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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

긴 추석 연휴 "과일, 채소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 2025.09.30 10:02 ·수정 2025.09.30 10:02 · 조회 0

사과, 바나나는 다른 품목과 따로 보관… 잎채소는 물기 제거 후 포장

올바른 보관으로 맛·영양 지키고, 음식물 쓰레기는 줄여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제수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과일과 채소의 가정 내 보관 요령을 소개했다. 

몇 가지만 기억하면 정성껏 마련한 농산물을 끝까지 맛있게 즐기는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먼저, 사과, 바나나, 복숭아처럼 에틸렌*을 많이 내뿜는 과일은 주변 채소의 숙성을 촉진해 금세 시들게 하거나 색을 변하게 하므로 반드시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 에틸렌: 식물에서 생성되는 노화 촉진 호르몬으로, 과일과 채소의 숙성을 빠르게 진행하게 함. 덜 익은 키위나 아보카도를 빨리 익게 하고 싶다면 사과와 함께 두면 됨(사과가 내뿜는 에틸렌을 활용)

품목별 적정 온도와 습도에 맞춰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과, 배, 포도, 단감은 0도(℃) 전후 저온에 강해 김치냉장고 보관이 알맞고, 복숭아는 품종에 따라 5~10도(℃) 냉장실 보관이 알맞다. 

최근 선물 꾸러미에 열대과일 구성도 늘고 있는데,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은 냉장보다는 실온에 두고 잘 익은(후숙) 뒤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바나나는 검은 반점이 생긴 뒤, 3일 이내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망고는 실온에서 3~4일 숙성한 후, 당도가 충분히 오르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을 한다.

채소는 수분 관리가 핵심이다. 잎채소는 호흡이 활발해 시들기 쉬우므로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밀폐용기나 비닐에 포장해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 당근, 양파, 감자 같은 뿌리채소는 흙을 털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둔다. 고구마는 13~15도(℃)에서 저장해야 단맛이 유지되므로 냉장보다는 상온 보관이 알맞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임종국 과장은 "이번에 소개한 방법은 가장 널리 권장되는 보관 요령으로, 농산물 구매 시점이나 상태, 가정 내 저장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평소보다 긴 연휴, 과일과 채소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관한다면 맛과 영양은 물론, 환경을 지키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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