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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한파로 손상된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해체 보존처리 착수

'23년 한파로 발생한 동결파손 부위, 6.16. 해체 시작으로 3년간('26~'28) 보존처리 및 복원

· 2026.06.16 09:02 · 조회 0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 이하 '센터')는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이하 '낭원대사탑비')의 안전한 장기 보존·관리를 위하여 해체 후 보존처리에 착수한다.

* 낭원대사탑비 : 통일신라 말 승려 낭원대사(834~930)의 행적을 기록한 문화유산으로, 고려 태조 23년(940)에 건립됨

지난 2023년 12월 중순, 대관령 인근 강릉 보현사 권역에 발생한 급격한 한파로 비신(碑身, 몸돌) 내부 수분이 얼어 팽창하면서 동결파손이 발생하였다. 당시 기온은 이틀 사이 10도 이상 급격히 하강했으며, 이후 X자형의 관통균열이 확대되고, 신규 균열도 발생하며 탑비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심화되었다.

이에 센터에서는 연 2회 정기조사와 중점관리대상 모니터링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 균열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여 'E등급(수리 필요)'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밀한 환경 제어가 가능한 실내에서의 해체 보존처리 필요성이 제기되어 센터로 이송이 결정되었다.

낭원대사탑비 해체 작업은 6월 16일부터 실시되며 이수(螭首, 머리돌)와 비신, 귀부(龜趺, 받침돌) 전체 부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비신은 균열이 심화된 상태를 고려하여 전용 프레임과 가압조절장치를 적용한 맞춤형 해체틀을 사용해 안전하게 해체할 예정이다.

해체된 부재는 6월 18일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이송되어 2028년까지 3년간 정밀 조사와 보존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원 디지털화(3D 스캐닝)와 반사율변환이미징(RTI) 조사 등을 통해 비신 암석에 대한 인공지능(AI) 기반 열화 예측·진단 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여 체계적인 보존처리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보존처리 완료 후에는 원위치인 보현사에 다시 복원할 계획이다.

* 반사율변환이미징: 가상 광원의 방향, 세기, 각도 등을 조절하여 유물 표면의 질감을 가시화한 영상분석법

이번 사업을 통해 손상된 낭원대사탑비의 구조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석조문화유산 훼손 대응과 보존관리 기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앞서 국보 「원�� 법천사지 지광국사탑」(2024년)과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2025년)의 보존처리와 복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석조문화유산 보존처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소중한 문화유산이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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